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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토토사이트에 대해 소개하기전에 안녕하세요. 현재 27주차 예비맘입니다~ 저와 남편은 직장 동료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도
하고 임신도 했습니다. 둘이 입사 동기라 벌이도 비슷해서 최대한 늦게까지 일하다 휴직하려고 했는데 제가 유난인건지 배도 일찍부터 많이
나오고 입덧도 심한편에 하는 일이 실험 관련된 일이라 피곤함이 금방 쌓이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달 부터 산전휴가 사용중입니다. 산전휴가
는 무급이라 남편 돈으로만 생활을 해야되서 미안한 마음도 크고 입덧도 이제 없어져서 집안일도 안 시키고 되도록이면 퇴근하고 왔 을 때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편이에요. 물론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제가 서운한 부분은 예전엔 다리도 잘 주물러주고 휴대폰도 안
보고 저랑 얘기만 하던 사람이 요즘은 진짜 진짜 다리가 아픈날에 좀 주 물러달라고하면 남편 일하고 왔는데 부려먹는다고 약간은 장난치듯
이 얘기하고 자기 직전까지 폰만 하다가 자요. 일하느라 폰할 시간도 없고 직장에선 틈나면 집에 혼자 있는 제가 심심할까 통화해주고 놀아주
느라 개인 시간이 없는건 맞으니까 이해해주려 고 노력하지만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제가 너무 서운해서 휴대폰만 한다고 한 마디
하니 직장에서 틈만나면 나한테 연락하느라 폰도 제대로 할 시간이 없는데 집에서도 잠깐 못하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남편 말에
는 동의하는데 굳이 화를 내면서 얘기해야 되냐고 좋게 상황 설명해도 되지 않았냐고 하니 본인이 그렇게 말해도 이해해줄 것 같지 않고 이미
임신한 와이프 혼자 내버려두는 사람처럼 자기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말다툼이 좀 길어지니 낮잠도 실컷자고 폰도 할만큼 하면서 내일 출근
해야되는 남편 잠도 못자게하고 개인 시간도 안준다면서 화를 내길래 저 는 여기서 더 말을 하면 저만 더 나쁜 사람될 것 같다는 생각에 먼저
사과하고 얼른 자자고 했습니다. 남편도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뭔 가 너무 서운하고 서러워서 눈물나고 잠도 안오네요. 저도 제가 이
기적인거 아는데 임신만 안했어도 저도 계속 직장생활 하는 건데 절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는 여자로 생각하는 것 같고 눈치만 보여요. 오늘만 이런 일이 있던게 아니라 쌓이고 쌓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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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너무 서운해서 눈물만 나네요,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될까요. 두서없는 제 글에 답답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친구
들한테도 말 못하는 이 심정을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선배맘님들 조언 부탁드릴게요.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아
내가 되는 걸까요? 최근 사춘기에 접어든 큰딸과 같이 본 감명 깊은 영화 2편 소개 합니다. 6학년인 울 딸이 제 키를 이제는 넘
어 섰네요. 제 소원으로는 지금보다 8cm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 덩치는 커도 짝은 동생이랑 같은 수준의 정신연령으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잘 놀고 밤에 자기전 옆에 와서 부비부비하는게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런 아이가 요새 영어, 수학 학원들을 다니게 되고 공부
스트레스가 많아 좀 풀어주고, 아이들이 자기들 좋아하는 프로그램 볼 때 엄마랑 같이 보고 싶어 해서 이제는 좀 정기적으로 선별된 영화
들을 같이 감상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디즈니 영화들 겨울왕국은 10번 넘게 봤어요. 나혼자 산다 등의 TV 프로그램만 같이
보다가 최근 2편을 같이 본격적으로 봤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른 분들도 많이 보셨 겠지만 공유 드려요. 제가 고른 영화들은 음 부모와
자식과의 사랑이나 애착 무슨일이 있어도 엄마는 너네 편이라는 교훈을 살짝 드려내 주고 비속어가 적으며 야한 장면이 없는 영화들 입니다. 아
메리칸 세프 제목에서 단번에 알 수 있듯이 미국 영화 입니다. 다혈질의 유명한 이혼남 세프가 맛 평론가와 싸우고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쿠바식
샌드위치 를 파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입소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이혼남 셰프의 아들이 나오는데 유명 레 스토랑에서 근무할 때
는 서먹하고 잘 만나는 사이도 아니었지만, 방학동안 아들과 푸드트럭을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나름 쿨한 방식으로
부자간 서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아들에게 아빠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 인 상적이
었습니다. 미국 지리등은 모르는 모지리이지만 마이애미나 재즈의 고향인 뉴올리언즈도 나오는거 같은데, 아이 빼고 보더라도 꽤 수작
인 영화이니 추천합니다. 그래비티는 말이 필요 없는 영화죠.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안보고 살다가 이번에 아이와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공순이인 저에게는 딱 맞는 영화이고, 아이 에게 중력이나 우주의 무중력 상태, 우주선 등에 대해 조금은 잘난척 할 수 있는그래봤자 일
반인 수준이지만 그런 영화였습니다. 아이에게 지구 환 경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그런 환경이 없는 우주가 얼마나 무섭고 인간이 참으
로 나약한 존재인지 새삼 알려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훈련을 통해서 공부했던 기본기가 있고 인간의 의지만
있다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아주 좋은 교훈또한 있습니다. 거기다 닥터 스톤의 딸에 대한 사랑에 빗대어 엄마가 너를 얼마
나 사랑하는지도 얘기해 줄수 있었고요. 마지막 장면에 아이에게 왜 영화 제 목이 “Gravity” 인지 알겠지 하니 아이가 꽤 공감해 해서 뿌
듯했습니다. 간만에 영화를 같이 보니 아이와 같은 생각 같은 시점을 공유해서 더욱 돈독해지고 좋은 기회 였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좋
은 영화를 발굴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송파맘님들도 아이와 함께보면 좋은 영화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